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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ife/책과 영화

영화, 끝까지 간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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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가장 잘 표현한 것 같은 프랑스판 포스터

제작일 : 2013
개봉일 : 2014.05.29
감독 : 김성훈
출연 : 이선균(고건수형사 역), 조진웅(박창민경위 역), 정만식(최형사 역) 등
상영시간 : 111분
장르 : 액션, 스릴러

예전부터 입소문 나있던 <끝까지 간다>. 언젠가는 봐야지하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왜인지 땡기지 않았고, 개봉한지 6년반만에 드디어 넷플릭스로 보았다.

영화소개용 줄거리 요약



여기서부터는 100%스포로 구성된 나의 리뷰😊

나의 별점 ⭐⭐⭐⭐


1. 고건수 형사(이선균)의 운수나쁜날로 이야기는 시작되지만 사실 그 이후부터는 여러번의 재수좋음이 이어지며 흘러가는 이야기

- 사고 직후 사람을 살피던 중 경찰차가 다가왔지만 그냥 좌회전해서 지나감. 야밤에 도로 가운데 앞유리가 심하게 깨진 차가 정차해 있었으나 관심없었던 것
- 장례지도사가 들어온 후부터는 관속의 벨소리가 더이상 울리지 않음
- 사고시 차량에는 피 한방울 묻지 않아서 음주차량단속시 차유리가 깨진지 얼마되지 않은것 같다고 한 순경의 지적도 쉽게 무마됨
- CCTV가 마침 사고난 장소는 찍지 못함
- CCTV에 차번호가 잡히지 않음
- 차량이 폭발했지만 살아돌아 온 박경위(이건 조진웅의 재수좋음)
- 그리고 못에 걸려 총이 쏴졌지만 죽은건 박경위
- 엄청난 범죄에 휘말렸지만 일은 윗선에서 무마되고 심지어 짤리지도 않았으나 스스로 사직
- 윗선에서 조용히 무마된 덕분에 맞이한 최종결말은 말할것도 없는 횡재수


이렇게 아슬아슬하게 위기에서 벗어나는 고건수 형사를 보고 있노라면 이렇게 운이 나쁠수가!(죽은 사람을 치는 일이 있다니) 싶다가도 이렇게 운이 좋을수가!(위에 나열한 갖가지 재수좋음)싶은 이야기들로 내용이 전개된다.


생각보다 일찍 모습을 드러낸 조진웅의 등장씬

2. 조진웅의 덩치(등빨보다는 덩치)가 극의 긴장감의 8할
시체를 숨긴 후부터는 고건수 형사(이선균 역)와 박창민 경위(조진웅 역)사이의 긴장감이 극의 분위기를 주도하는데, 이선균과 대비되는 조진웅의 덩치와 여기서 오는 둘의 체급 차이는 둘의 액션에 더욱 사실감을 부여하고, 보는 이도 조진웅에게 압도되는 느낌을 받는다. 화장실 액션씬은 지금 생각해도 워우😯


3. 현실에서 일어나기 힘든, 그래서 이게 가능하냐 어쩌냐 같은건 따지지 않고 신기하고 재밌게만 볼 수 있는 영화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어디선가 이런일이 벌어지고 있을거야.' '내가 주인공이라면 좋은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와 같은 생각이 들면 다 보고나서 개운하지 못한 들기도 한다. 하지만 <끝까지 간다>는 처음부터 끝까지 이런 류의 생각은 안들기 때문에 오히려 액션을 오락으로 즐기며 편히(?) 볼 수 있다. (끝까지 아슬아슬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선 또 편히라는 말이 틀렸을 수 있다ㅎㅎ)

끝까지 끌고가는 긴장감(이래서 제목이 끝까지 간다인가)과 뻔하지 않은 이야기 전개를 보면 완성도가 높다고 느낀다.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고급진 킬링타임용 영화. (뭔가 느끼거나 배울 점은 없지만 시간이 아깝지 않은 영화) 러닝타임도 크게 길지 않아(111분), 코로나😥로 집에 머무르고 있다면 가볍게 보기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