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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뉴스/경제뉴스 스크랩

신종코로나바이러스로 요동치는 글로벌 금융시장 긴급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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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 김학균 리서치센터장과의 인터뷰

 

 어제 우리 주식시장은 많이 내림. 코스피, 코스닥 지수 3%가 넘는 급락세를 보임. 원달러환율도 8원 오르면서 1,176원까지 올라감. 우리가 설 연휴동안 열렸던 시장들이 3%정도 조정받음. 어제 한꺼번에 여파가 반영되는 모습. 다행히 오늘 새벽에는 미국, 유럽증시가 1%정도 조금씩 오름. 

 

과거 사스, 메르스 사태때의 금융시장 동향과 비교해보면?

 과거에는 주가하락이 장기화 되지는 않았음. 2003년 사스 때는 글로벌 증시가 전체적으로 이미 3년간 약세장이었기 때문에 (it버블 붕괴, 미국이라크침공으로 지정학적 불안존재), 사스의 당사자였던 홍콩시장만 장기간 조정이 이루어졌고 한국주식은 거의 영향을 받지 않았음. 2015년 메르스 때도 주가 하락이 장기화되지는 않았음. 

 현재 우한폐렴을 사스와 비교를 많이 하는데 중국이 글로벌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은 당시와 많이 달라졌음. 2003년 중국의 1인당 GDP는 1,280불. 현재 10,000달러까지 갔으니 중국이 미치는 영향력은 훨씬 커졌다고 볼 수 있음. (ex 중국인의 한국관광, 중국의 소비주라고 보는 한국화장품의 주가가 많이 떨어짐.)

 전염병에 대해 투자자들이 깊은 통찰을 가지고 있지 않음. 과거 학습효과대로 반응할 따름인데, 과거 사스, 메르스 20c초 스페인독감 모두 보았을 때 시장이 크게 조정받지 않았음. 금융시장은 과거 경험대로 반응할 것. 질병도 인류가 계속해서 통제해왔다는 전제를 가지고, 이 외에 다른 시장분위기에 따라 변화될 것이라고 보여짐. 

 

 

서비스업의 비중이 커진 중국경제의 타격

 중국은 전세계 제조업공장이라는 인식이있지만, 실은 중국은 2013년부터 서비스업의 비중이 제조업을 넘어섬. 여행, 택배 등이 중국경제에 더 큰 영향을 줌. 이런 상황이 장기화 되면 중국경제가 받는 타격이 클 수 있음. 그리고 글로벌 투자자들은 한국은 중국과 연동되는 투자대상으로 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 질병이 빠르게 통제가 안된다면 중국은 과거 제조업 중심의 경제 때 보다 더 큰 타격을 받을 것이고, 한국 경제는 덤으로 중국과 비슷한 양상을 보일 수 있다.

 

Q. 우리는 소비재보다는 중간재를 많이 팔고 있기 때문에 공장이 멈추는 바람에 악영향을 받는다고 하면 이해가 가는데, 중국의 소비위축이 우리나라의 타격이 되나?

A. 이동의 제한, 중국 증시의 휴업, 한국증시의 자동차부품업체들의 조업중단 등 우리나라 경제에는 여러모로 타격이 있을 수 밖에 없다.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불안요인들이 반영되면 환율은 오르는데, 앞으로 상황이 더 나빠지면 환율이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 

미중무역분쟁이 완화된 이후로 위안이 달러대비 꽤 많이 하락하다가 다시 6.9이상으로 절상됐는데, 위안달러환율과 원달러환율을 그려보면 거의 똑같이 움직이는 걸 알 수 있다. 환율의 경우 중국과 거의 동조화가 많이 되고 있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중국이 비교적 개방화가 덜 되다보니 중국주식을 살려고 할 때 비슷한 한국주식을 사는 경향도 있었고, 실물경제의 동조화보다는 금융쪽이 조금더 비슷하게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출처 : 2020.01.29.수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

https://www.youtube.com/watch?v=igzSLXel8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