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2.05 연합뉴스 [원문보기]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5일 이른바 '칵테일형 위기'에 대한 우려를 언급하며 부동산 그림자금융 등 자본시장 잠재 리스크 요인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5일 오후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금융투자회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①글로벌 경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고 ②국내 경기지표들도 경기 하강 신호를 보이는 등 내년 금융환경도 녹록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각에서는 ③저출산·고령화 등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가 금융시장에 잠재된 리스크 요인에 더해지면서 다양한 형태의 위협 요인이 한꺼번에 몰려오는 '칵테일형 위기'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한다"고 전했다.
이어 "더욱이 ④최근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사모펀드 환매 지연 등으로 인한 투자자 신뢰 저하는 이러한 위기를 증폭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윤 원장은 ⑤자본시장 리스크 요인 중 하나로 최근 증가하는 부동산 그림자금융을 꼽으며 "여러 금융 부문에 걸쳐 있어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어렵고, 부동산 시장 급락 등 위기가 발생하면 위험을 전이·증폭하는 통로가 될 수 있어 금융시장과 실물 경제의 불안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그림자금융
은행시스템 밖에서 이뤄지는 부동산 자금 조달 행위를 통칭하는 개념으로 증권사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과 채무보증, 부동산 펀드·신탁 등이 해당한다.
윤 원장은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부동산 그림자금융 관리체계 구축 로드맵을 마련하고, 내년에는 이 로드맵을 바탕으로 부동산 그림자금융 종합관리시스템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그림자금융 데이터를 정기적으로 입수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이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위험평가지표 등을 마련해 금융투자업자 감독 업무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그는 "자본시장 시스템 리스크에 사전 대응하고자 자본시장 각 부문 위험지표별 '리스크 대시보드' 구축, 리스크 관리 보고서 작성 등 시장 전반의 잠재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거시건전성 감독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원장은 "DLF 사태는 어렵게 쌓은 투자자 신뢰가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며 투자자 보호 강화와 신뢰 제고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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